투자유치 등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30일(현지시각) 버지니아주 알링턴 카운티에 위치한 힐튼 크리스탈 시티 호텔에서 웨인 미첼 에어프로덕츠 수석부사장과 1,000만 달러 투자내용을 담은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에어프로덕츠는 앞으로 5년간 1,000만 달러를 투자해 평택 오성 외국인투자지역에 9,917㎡ 규모의 신규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에어프로덕츠는 지난해 9월 화성시 능동에 7,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결정한 데 이어 1년도 안 돼 이번에 평택에 추가 투자를 결정한 것이다. 에어프로덕츠는 내년 상반기까지 공장 준공을 완료하고 국내외 반도체 회사에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신규공장에 최첨단 제조방식을 도입하고 반도체 공정 미세화에 필수적인 반도체 특수가스를 생산할 예정이다.
에어프로덕츠는 1940년 설립한 산업용 가스와 설비 제조 기업으로 전 세계 50개국에서 연간 100억 달러 규모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 10개 공장에 7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5개가 시화·반월·기흥·화성·평택에 있다. 이번 투자로 에어프로덕츠는 경기도에 6번째 사업장을 설립하게 된다. 이번에 도입되는 첨단기술은 기존 실리콘보다 전도율이 높은 사수소화게르마늄(GeH4)을 사용한 최첨단 제조방식이라고 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남 지사는 "SK하이닉스를 비롯해 국내 반도체업계의 메모리칩 분야에서도 추가 수요가 있을 것"이라며 "공장 설립에 필요한 행정절차가 속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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