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의 '2013년 상반기 중국 국제수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달러화를 비롯한 세계 주요 화폐 대비 위안화 가치가 대체로 상승했다.
특히 지난 6월 말 달러화 대비 위안화 중간가격(기준가격)은 지난해 말에 비해 상반기 1.7% 상승(환율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이 2005년 현재의 환율제도를 도입한 이래 위안화 가치는 34.0%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유로화 대비 위안화 가치는 33.0%, 일본 엔화 대비 위안화 가치는 16.7% 각각 상승했다.
이처럼 위안화 가치가 오른 것은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 미국과 일본의 양적완화 여파로 글로벌 핫머니(투기성 단기자금)가 중국으로 대거 유입된 데 따른 것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이 보고서는 또 국제결제은행(BIS) 통계를 인용, 상반기 위안화 평가 절상 폭은 세계 61개 통화 가운데 1~3위권에 드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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