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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60% "교원평가제 올 3월부터"

교과부 조사… 교사 46% "준비기간 거쳐 2012년에"


학부모 10명 중 6명가량은 올 3월부터 교원평가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반면 교원은 절반 가까이가 충분한 준비를 거쳐 오는 2012년부터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6개 시도 총 5,200명의 학부모와 교원(학부모 2,600명, 교원 2,6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6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교원평가의 적정한 시기에 대해 학부모의 57.5%가 '올해 3월부터'라고 답했지만 교원은 45.6%가 '2년 뒤 3월부터'라고 답했다. 관련법의 국회 통과 여부와 관계없이 3월부터 교원평가제를 시행하겠다는 교과부의 방침에 대해서도 학부모는 77%가 찬성했으나 교원은 반대가 58.5%로 더 많았다. 학부모들은 공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당장 교원평가제를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교원들은 충분한 준비기간을 갖고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교원평가제 시행 방향과 평가 결과 활용에 대해서도 학부모와 교원 간 의견이 크게 달랐다. 학부모의 63.7%는 '모든 학교에서 실시해야 한다'고 답한 반면 교원은 47.5%가 '희망하는 학교에 대해서만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교원평가 결과를 승진 등 인사에 반영하는 것에 대해 학부모의 79.3%가 찬성했지만 교원의 69.0%는 반대했다. 교원평가제의 사교육비 절감 효과에 대해서도 학부모의 55.1%는 '효과 있다'고 답한 반면 교원의 77.5%는 '효과 없다'고 답해 대조적이었다. 교원평가제 도입 필요성에 대해서는 학부모와 교원 대다수가 공감대를 형성했다. 학부모의 86.4%, 교원의 69.2%(교장ㆍ교감 87.2%, 일반교사 64.4%)가 교원평가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여론조사 때의 비율보다 학부모는 10.1%포인트, 교원은 6.2%포인트 높아진 것이라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교원평가제 실시에 따른 교육 만족도 제고 효과에 대해서는 학부모의 85.6%, 교원의 64.7%가 '효과 있을 것'이라고 답해 교원평가제 기대효과에 긍정적인 시각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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