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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녹조는 보·댐으로 물 가둬둔 탓"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번 녹조 사태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보(洑)와 댐을 지목했다. 한강 수중보 철거에 힘을 싣는 말로 풀이된다.

박 시장은 13일 오전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최근 녹조 사태에 대해 "강물은 아무튼 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에 녹조 현상이 생겨난 주된 원인은 북한강에 있는 여러 댐들로 댐이나 보로 (물을) 가둬두면 녹조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또 "한강 자체는 지금 보에 갇혀 있어 강이라기보다는 호수와 같다"며 "보를 철거하는 것이 어떤가 충분히 검토를 해야 한다. 청계천 역시 생태적인 하천인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댐이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우선 강 연안에서 생기는 오염물질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며 "서울시 취수장과 정수과정에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 취임 이후 서울 잠실ㆍ신곡 수중보 철거나 청계천 재복원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는 가운데 박 시장이 다시 한 번 생태 복원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한편 지난 10일부터 충주댐과 여주ㆍ이포보가 방류를 시작하고 주말 동안 중부지방에 비가 내리며 수돗물에 흙 냄새를 풍길 수 있는 '지오즈민'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정미선 서울시 수질관리팀장은 "7일 서울 각 정수센터의 원수(정수 전) 지오즈민 농도는 412ng/리터였지만 12일 90ng/리터까지 대폭 낮아졌다"며 "이번주 중 비가 더 올 것으로 예상돼 녹조 현상의 감소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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