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한산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소형 평형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극심한 수요 부족 현상이 전체적인 시장 분위기를 압도하는 현상이 이어졌다. 14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 서울 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변동이 없었던 반면 신도시는 -0.03%, 수도권은 0.0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세가격은 서울(-0.01%)과 신도시(-0.03%)가 하락세를 보인 데 반해 수도권은 0.01%의 상승세를 나타냈다.서울 재건축 시장의 경우 –0.04%의 하락율을 기록, 지난 9월 이후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 지역 매매 시장은 서대문 지역이 0.20%이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데 이어 노원(0.19%)과 용산(0.18%) 동대문(0.12%) 성북(0.14%)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 서대문과 노원구ㆍ성북구의 가격 상승은 소형 아파트가 이끌었다. 특히 성북구의 경우 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일부 아파트의 경우 가파른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용산구는 서부 이촌동과 연계한 국제 업무단지 조성이라는 재료가 상승 흐름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중구(-0.44%)와 송파(-0.21%), 강동(-0.08%), 강북(-0.04%), 서초(-0.03%), 강서(-0.03%), 동작(-0.02%)은 하락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지난 주 소형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오름세를 보인 이후 중대형 급매물이 나오면서 한 주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분당(-0.07%), 일산(-0.01%)이 하락세를 주도한 반면 중동(0.04%), 평촌(0.01%)은 오름세를 보였다. 수도권 외곽지역은 여전히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시흥(0.20%)과 인천(0.19%), 안산(0.19%), 이천(0.18%), 남양주(0.15%), 양주(0.14%), 여주(0.12%) 등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전세시장은 서울과 신도시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강남(-0.25%)과 송파(-0.10%), 관악(-0.04%), 영등포(-0.02%) 순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강남은 역삼동 지역의 입주 2년차 아파트의 전세 물건이 나오면서 하락세를 보였으며 송파지역은 신규 입주 물량으로 기존 노후 단지 전세 가격이 하락했다. 신도시 지역은 매매가격과 함께 전세도 떨어졌으며 분당(-0.07%)과 중동(-0.03%)지역의 하락율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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