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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랜드마크 빌딩으로 건립 중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세계 디자인 트렌드를 선도하는 ‘디자인 메카’로 집중 육성된다. 서울시는 오는 2012년 6월 개관을 앞둔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운영 방안’을 21일 발표했다. DDP는 지상4층, 지하3층, 총면적 8만1,210㎡ 규모로 1층에는 디자인도서관, 2층에는 디자인박물관과 리소스센터, 3층에는 전산센터 등 커뮤니티 지원시설, 4층에는 미래관과 체험관이 들어선다. 지하1~2층에는 홍보관ㆍ일반전시관ㆍ대회의실ㆍ전시실이 조성되고 지하2~4층에는 벽면전시관이 마련된다. 시는 DDP를 세계적인 디자인전시회 유치를 통해 ‘사람ㆍ자본ㆍ정보’가 모이는 디자인의 메카로 만들 계획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개관 기념 특별전으로 파리 퐁피두센터의 ‘VIA 디자인3.0’, 뉴욕 쿠퍼휴잇디자인뮤지엄의 ‘내셔널 디자인트리엔날레’ 등의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도시디자인의 방향을 모색하는 ‘세계디자인도시서밋’, 한국의 강점인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세계의 문화 교류를 촉진하는 ‘서울 CIT전’ 등 고유 브랜드 전시회를 개발해나가기로 했다. 세계 최신상품이 소개되는 ‘디자인 론칭 패드(Launching Pad)’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세계 주요 IT기업들이 서울을 ‘테스트 마켓’으로 삼고 있다는 점을 십분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밖에 디자인박물관에는 1960~1970년대 디자인 잡지와 서적, 국내외 기업 및 컬렉터의 소장품 등 역사적으로 가치 있는 콘텐츠가 전시되고 디자인도서관과 리소스센터에는‘세계 디자인 지식 데이터베이스(DB)와 디자인정보 포털 사이트가 구축된다 정경원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은 “DDP를 통해 중소기업의 디자인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세계 디자인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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