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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행복·의료혁신으로 글로벌 병원 될 것"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


"지난 1994년 개원 당시 환자중심ㆍ고객만족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처음으로 내세워 국내 의료계의 패러다임을 변화시켰다면 이제는 '환자행복'과 '의료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병원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송재훈(사진) 삼성서울병원장은 11일 '비전 2020' 발표 간담회에서 "오는 2020년까지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는 20개 진료·연구 분야를 집중 육성해 글로벌 병원으로 도약하는 '해피노베이션 20×20'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핵심 후보과제로 치매 줄기세포 치료법, 간이식 생존율 극대화를 위한 개인맞춤형 치료법, 맞춤형 항암치료제 스크리닝 인터페이스 개발 등 28개를 선정했다.

송 원장은 "환자행복을 위해 환자 한 명을 여러 의료진이 협진하는 통합진료를 향후 2년 내 모든 진료 분야에 적용할 방침"이라며 "진료과 중심의 기존 진료관행을 여러 유관진료과 간 협업과 통합진료 형태의 '특성화센터' 체제로 전면 개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성화센터의 경우 암센터를 비롯해 심장혈관센터ㆍ뇌신경센터ㆍ장기이식센터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삼성서울병원은 2017년까지 병원 인근 부지에 '통원진료센터'가 새로 설립되면 현재의 병원건물을 입원환자 중심으로 운영, 입원과 외래환자의 공간을 분리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송 원장은 "혼잡을 줄이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미국ㆍ일본 등 선진국 병원들도 입원환자와 외래환자들의 동선을 분리하고 있다"며 "인근에 연구소 신축도 계획하고 있어 글로벌 수준의 메디컬콤플렉스가 갖춰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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