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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앞두고 전세계 폭탄테러 공포 확산

오는 11일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폭탄 테러 공포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테러리스트들의 주요 활동 지역인 이라크, 예멘 등에서는 폭발 사고가 잇따라 터졌고 유럽은 각국 정상과 대사관을 노리는 소포 폭탄 때문에 테러 경계 수위를 더욱 높였다. 또한 그 동안 상대적으로 테러 발생 가능성이 낮은 곳으로 분류했던 아시아 지역도 테러 경계 대상으로 보기 시작했다. 3일 AP등 외신에 따르면 2일 오후 6시15분께(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는 시아파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21곳에서 동시 폭탄테러가 발생 최소 100명이 숨지고 200명이 다쳤다. 이날 테러는 카페와 식당, 시장 등지에서 일어났으며 11건이 차량이나 자살 폭탄테러였다. 같은 날 소포 폭탄 테러의 진원지인 예멘에서는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송유관 일부가 폭탄 공격을 받기도 했다. 유럽에서는 영국ㆍ프랑스ㆍ독일ㆍ스위스ㆍ벨기에 등이 이미 예멘발 항공기의 운항을 금지하거나 검색을 강화했고, 테러 위험 지역을 여행하는 자국 국민에 대한 경계 수위를 높였다. 특히 유럽 각 국은 미국이나 유럽, 중동 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도 테러 위험 지역으로 분류하기 시작했다. 영국과 호주 정부는 필리핀에서 테러리스트 활동에 대한 정보를 입수했다며 자국인들에게 여행 자제를 권고했다. 호주 관광 당국은 “마닐라에서 테러 공격이 임박했다고 믿을만한 소식통이 전했다”며 “외국인 방문이 잦은 곳이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한국과 일본은 알카에다의 테러 대상 국가가 아니라고 강조하면서도 각각 G20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있어 경찰 등 경비 인력을 대폭 늘리고 공항 검색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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