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은 서울 양천구 신월4동에서 단독주택 재건축 단지인 '양천롯데캐슬'을 오는 7월7일 분양한다. 지하2~지상15층 5개 동 규모로 전용 59~84㎡형 317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91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특히 전 주택형이 중소형 위주로 구성돼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300만원선으로 주변 아파트보다 조금 비싸지만 서울의 새 아파트로는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게 현지 부동산 업계의 평가다. 롯데건설의 한 관계자는 "신월동에서는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공급되는 물량인데다 7월 말부터 바로 입주가 가능해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양천구 일대가 '서남권 르네상스' 개발 대상지인데다 단지 주변에서 '신정재정비촉진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재정비사업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서남권 르네상스는 준공업 지역에 묶여 있던 이 지역을 지식ㆍ창조ㆍ문화산업을 선도하는 서울의 신경제거점 도시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교통여건은 아직 미흡한 편이다. 단지와 가장 가까운 지하철 5호선 까치산역이 직선거리로 1㎞이상 떨어져 있다. 하지만 신월~당산 경전철 사업이 추진되고 있고 신월IC 및 남부순환로에 인접한데다 여의도로 연결되는 제물포 지하도로 신설사업도 예정돼 있어 출퇴근 환경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변에 아직 녹지공간이나 공원 등이 조성되지 않아 층이나 향에 따른 선호는 다른 단지에 비해 크지 않은 편이다. 인근 T공인의 한 관계자는 "조합원 물건을 기준으로 층 간 가격 차이는 크지 않다"며 "다만 아무래도 세를 놓기 쉬운 소형 물건의 매매가 더 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천롯데캐슬은 각 동을 교차 배치해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도록 설계됐으며 발코니 확장이 무료 제공된다. 단지 내에 여름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캐슬바다놀이터' 등 다양한 커뮤티니 시설도 도입된다. 7월2일 강서초등학교 옆 사업지에 모델하우스를 개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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