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을 통해 대한출판문화협회를 지원해 오는 25~28일까지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개최되는 볼로냐 아동도서전에 한국관을 설치하고, 국내 아동도서의 저작권 수출을 지원키로 했다.
올해로 50회인 볼로냐 아동도서전은 유서 깊은 중세 대학 도시인 볼로냐에서 매년 봄에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아동도서 저작권 거래 전문 도서전으로 70여 개국에서 5,000여 명의 출판인, 삽화가, 아동 및 교육 관련 단체 관계자들이 참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도서전 개최 50주년을 기념해 새로이 제정된 ‘BOP상(올해 최고의 아동출판사 상)’ 시상이 진행될 예정인데, 우리나라 웅진씽크빅이 BOP상 아시아 지역 부문 후보로 올라 최종 수상을 기대하고 있다. 이 상은 대륙(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북미, 중남미, 오세아니아)별로 1개사씩 총 6개의 출판사에 수여되는데, 아시아 지역에서는 웅진씽크빅을 비롯해 일본, 태국, 인도, 아랍에미리트 등 5개국 5개 출판사가 후보에 올랐다.
올해 한국관 규모는 304㎡로 교원, 문학동네, 비룡소, 시공주니어 등 국내 31개 출판사 및 관련 기관이 참가해 800여 종의 아동도서를 전시하며 저작권 수출을 위한 홍보 및 상담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 도서전에서는 창비의 ‘눈’(글ㆍ그림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이 ‘볼로냐라가치상’ 픽션 부문 대상을, 썸북스의 ‘가시산’(글ㆍ그림 박선미)이 오페라프리마 부문 우수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볼로냐라가치상’은 픽션, 논픽션, 뉴 호라이즌, 오페라 프리마 등 총 4개 부문으로 볼로냐 아동도서전 주최 측이 전 세계에서 출간된 그림책을 대상으로 대상과 우수상을 선정하게 된다. 한국 그림책은 지난 2004년을 시작으로 2006, 2009, 2010, 2011, 2012년에 픽션 및 논픽션 부문에서 대상과 우수상을 수상하면서 한국 그림책의 우수성과 가능성을 세계에 알렸다. 올해는 전 세계 삽화가를 대상으로 선정하는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77명 안에 한국 작가 6명이 선정, 작품을 전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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