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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월 전국이 꽃 박람회장으로 변한다. ‘2009 안면도국제꽃박람회’가 오는 24일 개막식을 갖고 다음달 20일까지 ‘꽃, 바다 그리고 꿈’이라는 주제로 충남 태안군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또 ‘2009고양국제꽃박람회’도 ‘온누리 꽃누리’를 주제로 23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18일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호수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 2002년이후 7년만에 열려
◇안면도 국제꽃박람회=태안군 안면읍 승언리 꽃지해수욕장 일원 45만여㎡ 부지에서 열리는 2009 안면도 국제꽃박람회는 지난 2002년 이후 7년 만에 다시 열리는 것. 특히 이번 박람회는 정부와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에서 국제 공인을 받은 꽃박람회이다. 지난 2007년 12월 태안 앞바다를 검게 뒤덮은 허베이 스피리트호 원유 유출사고 당시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120만 자원봉사자에게 고마움을 표하는 동시에 큰 고통을 겪고 있는 태안군민에게 다시금 용기를 주는 행사다. 주행사장은 ‘꽃의 미래관’, ‘꽃의 교류관’ 등 7개의 실내 전시관과 15개의 야외 테마공원으로 가득하다. 테마별 7개 전시관은 박람회 기간이 지나면 볼 수 없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죽음의 바다를 희망의 바다로 바꿔준 120만 자원봉사자에게 감사하는 자리다. 기름 유출 사고 당시 120만명에 달하는 자원봉사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꽃으로 형상화한 ‘기적의 손’을 설치해 둔 ‘플라워심포니관. 박람회의 주제관으로 꽃으로 뒤덮인 12m 길이의 동굴과 열대정원을 실내에서 볼 수 있다. 부행사장이 있는 안면도 수목원도 인기명소가 될 전망이다. 주행사장인 꽃지해수욕장으로부터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있으며 ‘안면송 탐방로’와 고(故) 정주영 전 현대회장의 기부금으로 만들어진 ‘아산원’을 감상할 수 있다. 국내외 264개 업체 참가·신품종 선봬
◇고양 국제꽃박람회= 세계 각국의 아름다운 봄꽃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고양 국제꽃박람회에는 해외 24개국 화훼 관련 110개업체와 국내 154개 업체가 참여해 일산 호수공원 내 꽃전시관과 한울광장까지 이르는 11만2,000㎡를 형형색색의 진귀한 꽃들로 가득채우고 있다. 희망관내 신품종전시관과 세계향기관에서는 국내 기술로 육종 개발한 장미와 카네이션 등 신품종과 수국, 백합, 카라 등 20종 2,000그루의 꽃들이 각각 전시되고 지름 2m의 대형 박쥐란과 아프리카 카메룬이 원산지인 벌브필룸, 수백송이 꽃이 피는 트리쵸그로티스, 디모포키스, 70여종의 카틀레아 원종 등 300여종의 희귀 난 등도 감상할 수 있다. 주제관인 기쁨관에서는 서양란과 동양란, 관엽식물, 분화작품이 선보이고 공작야자, 종려야자, 행복나무, 유카, 도꾸리난 등 120여종의 열대 식물과 2m가 넘는 초대형 반다와 에피덴드롱, 호접란 등 5000그루의 난도 설치됐다. 야외 전시장에 마련된 아시아 분재관에는 1,600년 수령을 자랑하는 분재 등 아시아 각국에서 수입된 분재작품이 전시되고 선인장관에는 트리처세리우스, 페로칵투스, 테라코늄, 멕시코 자이언트 등 250여점의 희귀한 선인장과 다육식물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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