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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재보선 후보자 낙점

허준영-서울 노원병, 김무성-부산 영도, 이완구-부여·청양

허준영 전 경찰청장, 김무성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이완구 전 충청남도 지사가 여당의 4ㆍ24 재보궐선거 후보로 낙점 받았다.

당 공직후보자심사위원회는 26일 오후 회의를 열어 이같이 후보자를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28일로 예정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심위의 후보추천안을 최종 의결할 방침이다.

가장 큰 관심이 모아졌던 서울 노원병는 이날 허 전 청장을 공천하기로 결정됐다. 허 후보는 최근 성접대 리스트에 이름이 오르내리기도 했지만 “사실이라면 할복하겠다”며 정면 돌파해 오히려 인지도를 높이며 전화위복으로 삼았다.

공심위원으로 활동한 김도읍 의원은 회의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여러 신청자 있었지만 정무, 지역 및 당 기여도, 경쟁력 등 종합적으로 판단해 후보자를 결정했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후보와 비교해도 지역 민원을 잘 해결할 것으로 생각됐다”고 공천 배경을 설명했다.



부산 영도에서는 단독 예비후보로 등록해 이미 공천이 기정사실화됐던 김 전 원내대표가 정식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지난해 대선 때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아 여당을 승리로 이끈 주역이다.

9명이 도전장을 던져 혼전양상을 빚던 충남 부여ㆍ청양에는 이 전 지사가 낙점을 받았다. 청양ㆍ홍성 지역에서 15ㆍ16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 후보는 2009년 이명박 정부의 세종시 원안 수정 방침에 반발해 도지사 직을 내려놨다.

김ㆍ이 후보는 이미 무난한 ‘원내 입성’이 점쳐지고 있다. 부산, 충청권에서 여권 지지세가 높은데다 후보들의 지역내 기반도 확고하다. 이들의 당선이 현실화되면 김 후보는 5선, 이 후보는 3선의 중진의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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