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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김 추출물 화장품 상용화

자외선 차단·피부 미백 효과


인천대학교 해양 RIS(Regional Innovation Systemㆍ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 사업단은 옹진군 장봉도에서 생산되는 김에서 자외선 차단 물질을 추출해 이를 화장품으로 상용화 하는데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인천대는 오는 22일 장봉도 김을 원료로 한 화장품 5종 세트인 '피키아(Fikiaㆍ사진)'출시 기념행사를 송도국제도시 내 쉐라톤 호텔에서 연다. 김을 이용해 화장품 성분을 추출해 상품으로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봉도 김에서 추출한 'Bio Mass 201F'에는 자외선 차단 효과는 물론 피부색소 침착 예방, 피부 미백, 피부 탄력에 영향을 주는 콜라겐 효과 등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대 해양RIS 사업단은 지난 2010년부터 김을 원료로 한 자외선 차단제 성분 추출 연구를 해왔다. 김에는 'Bio Mass 201F'란 자외선 차단 성분이 함유돼 있는데, 연구진은 다른 지역 김보다 장봉도에서 생산되는 김에서 이 성분이 2배 가량 많이 포함돼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장봉도는 조수간만의 차가 커 바닷물이 빠지면 김이 햇볕을 받는 시간이 다른 해안보다 길다. 이 때문에 장봉도 김은 자체적으로 햇볕을 차단하기 위한 물질을 더 많이 생산한다는 게 인천대 연구진의 설명이다.

RIS사업단은 앞으로 백화점이나 전문매장에 선보일 피키아 화장품의 원료공급은 인천대에서 맡고 제품 생산은 인천지역 화장품 제조사인 바이오코스텍 등 3개사가 전담하게 되며 유통은 뷰티라인이 전국 화장품 매장에 공급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태준 RIS 사업단장은 "김을 원료로 한 자외선 차단제 성분 추출과 관련, 외국 화장품 업계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해외 유명 브랜드 화장품 회사에 원료를 독점으로 공급하는 방안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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