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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7세 소녀, 창업 3년만에 매출 2억달러 대박

미국의 17세 여고생이 단돈 37만원으로 창업전선에 뛰어들어 3년 만에 수천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으로 키워내 화제다.

최근 포브스 등 미국 언론은 애리조나주에 사는 이사벨라 윔스(17·사진)가 3년 전에 세운 장신구 회사 '오리가미아울(origami owl)'이 올해 연간 2억5,000만달러(약 2,6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윔스는 14세이던 2010년에 "혼자 힘으로 자동차를 구입하겠다"며 보모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 350달러(약 37만원)로 오리가미아울을 세웠다.

윔스가 주목한 사업 아이템은 사진 등을 넣어 목걸이에 다는 작은 금속 케이스인 로켓(locket). 윔스는 우선 또래 여학생을 대상으로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로켓을 판매하는 한편 인맥을 활용해 보석 파티를 열기도 하고 소규모 부티크에 제품을 홍보하는 등 마케팅 활동을 벌였다.

특히 윔스는 2011년 웹사이트를 개설해 독립 보석 디자이너들과 계약을 맺고 이들을 소비자와 연결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크게 확장했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현재 오리가미아울과 연결된 디자이너는 5만명이 넘으며 이들은 전국 각지에서 각자 소규모 판매망을 갖추고 있다.



사업이 번창하면서 오리가미아울의 매출액은 2011년 86만달러에서 지난해 2,400만달러로 86배나 뛰었고 올해도 10배 가까운 성장이 예상된다. 외신들은 학생인 윔스가 대학진학을 위해 학업에 보다 힘을 많이 쏟고 있으며 실질적 경영은 가족들이 도와주고 있다고 전했다. 윔스는 지난해 흰색 지프를 구입해 소원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윔스의 웹사이트에는 "나는 언제나 하기로 마음먹은 일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믿는다"는 말이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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