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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골드만삭스 등 미 대형은행 신용 강등 검토

당국 금융개혁 가속화에 정부 지원 축소 우려로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미국 대형은행들의 신용등급 강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른바 '대마불사' 관행을 끝내기 위한 미국의 금융개혁 방안으로 이들에 대한 정부 지원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높은 은행은 골드만삭스와 JP모건체이스ㆍ모건스탠리ㆍ웰스파고 등이며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도 검토 대상이다. 이들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급격히 늘어난 경영부실을 메우기 위해 광범위한 정부 지원을 받았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19일 금융개혁 방안인 '도드프랭크'법안을 신속하게 완성할 것을 주문하는 등 대형은행에 대한 미 금융당국의 제재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무디스는 "정부가 부실한 은행을 서서히 구조조정할 수 있는 새로운 수단을 확보했고 향후 위기가 재발할 경우 지금까지 이뤄졌던 형태의 정부 지원이 배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3월 "올해 말까지 정부 지원을 받는다는 가정에 기초해 책정된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수정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은행들에 대한 무디스의 신용등급은 JP모건ㆍ웰스파고 A2, 골드만삭스 A3, 모건스탠리 Baa1, BOAㆍ씨티그룹 Baa2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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