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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등 10곳 '우수'

전국 종합병원 중환자실·폐렴부문 평가

500병상 이상 86개 종합병원 가운데 정부가 도입한 3개 평가 부문 가이드라인을 제대로 지키는 곳은 10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지난해 86개 대형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평가지표가 개발된 3개 부문(중환자실, 폐렴, 수술 감염 예방적 항생제 사용)에서의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를 평가한 결과 분당서울대병원ㆍ삼성서울병원 등 10곳만이 ‘우수’ 판정을 받았다. 10개 병원은 환자 사망률을 낮추고 완치율을 높이기 위해 ‘당연히 해야 하는’ 절차를 준수한 곳들이다. 중환자실 부문은 환자의 통증ㆍ진정 상태를 점검해 제대로 기록하고 있는지, 중환자실에서 기계호흡을 하는 환자 중 병원에서 폐렴에 감염되는 빈도와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상체를 30도 이상 세운 상태로 누워 있게 하는 환자의 비율 등을 평가했다. 수술 감염 예방적 항생제 부문은 심장ㆍ대장수술이나 위ㆍ자궁을 잘라내는 수술에서 수술 절개를 하기 1시간 이전에 항생제를 투여해 수술 후 감염 발생률을 낮추고 있는지 등을 평가했다. 또 폐렴 부문은 병원 도착 후 24시간 안에 폐렴 환자의 사망률을 낮추기 위한 혈중산소포화도검사를 시행하는 비율, 도착 후 8시간 안에 첫 항생제를 투여해 30일 사망률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등을 평가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측은 “기업에서 운영하는 대형 병원과 달리 국립대 병원의 열악한 의료환경을 감안한다면 3개 항목에서 A를 받은 것은 눈에 띄는 약진”이라며 “고객만족을 위한 직원교육, 6시그마 개선활동, 외래진료 개선활동 등 향상된 의료서비스 구현 및 환자만족도 충족을 위해 다양한 시스템을 추진한 것이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우수 판정을 받은 병원은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경희대부속병원, 대구파티마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영동세브란스병원, 전북대병원, 전남대병원, 포천중문의대 분당차병원 등 10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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