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18포인트(0.01%) 떨어진 1만5,371.65으로 마감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IBM의 주가가 매출 부진 등에 대한 실망감으로 이날 6% 이상 하락한 게 전체 지수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반면 S&P500 지수는 11.61포인트(0.67%) 오른 1,733.15으로 거래를 마치며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달 19일의 1,729.86을 넘어섰다. 나스닥 지수도 23.71포인트(0.62%) 오른 3,863.15으로 13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가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인 이유는 비록 위기를 내년 초로 미루는 미봉책에 그쳤지만 미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사태와 채무한도 증액 문제가 일단락됐기 때문이다. 또 미 정치권이 올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 또 다른 예산전쟁을 예고하면서 양적완화 축소 시기가 더 늦어질 것이라 전망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양적완화 규모를 조절할 시점이라고 말하기에는 경제 지표가 충분히 분명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양적완화 축소에 들어가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이날 “재정정책의 문제점들이 해결되지 않으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부양책 만으로는 실업률을 낮추지 못한다”고 임시방편적인 합의안을 마련한 정치권을 비난했다.
한편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1만5,000건 줄어든 35만8,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연방정부 셧다운과 캘리포니아 주의 컴퓨터 오류로 인해 청구건수 집계가 왜곡됐다며 통계 해석에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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