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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車·부동산 시장 급성장 전망
입력2004-09-08 17:21:54
수정
2004.09.08 17:21:54
2020년께 자동차 1억4,000만대 예상<br>아파트·땅값도 급등 투자열풍 지속될듯
중국 정부가 경기조절을 위해 긴축정책을 펴고 있지만 자동차와 부동산 분야는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중국 교통부는 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의 자동차 수가 2020년이면 지금의 7배인 1억4,000만대에 이르고 2억5,000만대에서 정점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인구 1,000명당 보유차량이 150대에 해당하는 것으로 유럽연합(EU)의 500대, 미국의 900대에는 못 미치지만 중국의 인구규모를 감안할 때 앞으로 엄청난 성장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대비해 중국에 진출한 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투자도 집중되고 있다. 지금까지 발표된 것만 총13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폴크스바겐은 중국 시장점유율 1위를 고수하기 위해 2008년까지 총72억달러의 투자계획을 확정했다. 제너럴모터스(GM)은 향후 3년간 30억달러를 투자해 생산량을 지금의 두 배인 연간 130만대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중국 현지 법인에 10억유로를 투자하기로 결정했고 도요타도 광저우에 제2공장을 설립해 2006년부터 생산대수를 연간 10만대로 늘리기로 했다.
한편 중국 당국이 대표적인 과열업종으로 지목해 지난 5월부터 강력한 긴축정책을 펴고 있는 부동산시장도 투자열풍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중국국가통계국에 의하면 올 2분기 전국 35개 도시의 아파트 및 토지 가격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평균 10.4%나 올랐다. 특히 상하이(上海.21.4%), 닝보(寧波.19.9%), 톈진(天津.16.7%), 난징(南京.16.2%), 충칭(重慶.15.0%) 등 동부 해안지방과 장강(長江) 개발권의 상승 폭이 컸다. 중국 정부는 주택용 부동산 개발자금으로 지난해에만 8,700억위앤(약 130조5,000억원)이 투입됐으며 올해도 이를 쉽게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저금리 추세가 계속된다면 정부가 대출 억제책을 동원하더라도 중국 부동산 시장에 돈이 계속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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