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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트너, 금융위기 회고록 쓴다

티머시 가이트너

티머시 가이트너(사진) 전 미국 재무장관이 재임시절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처한 경험을 생생히 기록한 회고록을 쓸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6일(현지시간) 지난달 25일 퇴임한 가이트너 전 장관이 금융위기에 대한 책을 쓰기 위해 출판사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책 내용은 아직 구상 단계이며 내년 출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 측근은 전했다.



가이트너 전 장관은 금융위기의 와중에 출범한 오바마 1기 행정부에서 월가에 대한 구제금융과 금융개혁을 진두지휘하며 제2의 대공황으로 번질 뻔한 위기를 모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경영난으로 국민의 혈세를 대거 투입한 AIG가 임직원에게 거액의 보너스를 지급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탐욕의 월가'에 지나치게 관대했다는 비판도 함께 받고 있다.

한편 가이트너는 퇴임 이후 한때 몸담았던 싱크탱크인 미국외교협회(CFR)에 돌아가는 것으로 거취를 정했다. 이날 CFR는 가이트너 전 장관이 명예 펠로로 이달 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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