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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 중국 주재원에 스모그 위험수당

글로벌 기업 처음으로 별도지급

일본 전자업체 파나소닉이 글로벌기업 중 처음으로 중국에 상주하는 주재원들에게 '스모그 위험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12일(현지시간) 중국 대도시의 미세먼지 농도가 심각한 수준에 도달했다며 향후 중국에서 근무할 주재원들에게 공해 위험수당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나소닉은 중국을 심각한 공해문제로 인한 '위험지역'으로 재분류해 중국 주재원들에게 위험지역 근무에 따른 별도 수당을 지급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내 미세먼지 문제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사로 부상했으나 별도의 위험수당을 공지한 것은 파나소닉이 처음이다. 베이징 소재 리크루팅 업체인 RMG셀렉션의 로버트 파킨슨 대표는 "개발도상국 근무수당 등으로 윤색하는 통상적 사례와 달리 공해 문제를 최초로 정면으로 언급해 이채롭다"고 말했다.



FT에 따르면 베이징 같은 대도시에서 공해 문제가 특히 심각해 아이를 둔 기업 임직원들이 중국 근무를 꺼리거나 중국에서 탈출하기 위해 직장을 옮기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서구 대사관들도 올해부터 중국에서 근무하는 자국 외교관들에게 공기청정기 등을 지급할 방침이다. 주로 자동차 등에서 나오는 대기오염 물질인 미세먼지는 심장질환·천식·암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등 인체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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