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외무상은 이날 오전 9시30분(현지시간)께 네피도국제공항에 도착, 공항 1층 귀빈실에서 잠깐 머문 뒤 공항 출입문 앞에 대기하던 차량을 타고 9시49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그는 귀빈실에서 출구까지 이동시 ‘남측과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잇단 질문에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고 지나갔다.
이날 저녁에는 올해 회의 주최국인 미얀마 초청 환영만찬이 열릴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리수용과 윤병세 외교장관,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 등이 모두 참석 대상이기 때문에 만찬장에서 자연스럽게 남북 외교수장이 조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수용은 10일 오후 몽골과 양자회담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할 것이란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와 함께 일본인 납치자 문제에 대한 북일간 합의가 이행되는 상황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과의 북일간 접촉도 이뤄질 전망이다.
리수용은 12일 미얀마에서 인도네시아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싱가포르(13∼15일), 브루나이(15∼17일)를 방문한다. 그는 네피도 체류 중 미얀마측과도 양자회담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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