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데일리메일은 21일(현지시간) 빌 게이츠가 향후 6년 동안 추가로 18억 달러를 전세계 소아마비 퇴치 운동에 쓸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도 그와의 인터뷰에서 "아내와 난, 우리가 운 좋게 가진 부를 세계에 어떻게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방식으로 되돌려 줄 지에 대해 오랫동안 얘기했다"며 "우린 세계의 가장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데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소아마비 예방접종 운동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 중 BBC의 '딤블비(Dimbleby) 강연'에 출연해 어린 생명들의 소중한 가치를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모든 아이들이 건강하고 생산적인 삶을 살 권리가 있다는 점을 역설할 계획이다.
그는 "단순히 아이들의 90% 이상에게 소아마비 백신 방울을 세 번만 떨어뜨려도 질병이 확산되지 않고 결국 발병률이 제로가 될 것"이라며 "실제로 사업 초기 40만명 이상이 매년 소아마비에 감염됐으나 이젠 연간 1,000명 이하로 줄었다"고 했다.
그는 "소아마비를 지구상에서 끝장 내면 말라리아와 홍역 같은 질병을 물리치는 데 쓸 수 있는 자원을 확보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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