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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282주 천하' 막내린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5ㆍ미국)가 세계랭킹 1위 자리에서 내려온다. AP통신은 리 웨스트우드(37ㆍ잉글랜드)가 11일(이하 한국시간) 끝난 유럽프로골프투어 알프레드던힐 링크스챔피언십에서 공동 11위를 차지하며 랭킹 포인트를 보태 오는 11월1일자 주간 세계랭킹 1위에 오르게 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웨스트우드가 세계랭킹 1위에 오르면 우즈는 282주 만에 1위 자리에서 내려오게 된다. 우즈는 2005년 6월12일 이후 278주 동안 세계랭킹 1위를 지켜왔으나 지난해 말 불거진 스캔들 이후 추락을 거듭했다. 세계랭킹 1위가 다음달에야 바뀌는 것은 최근 2년간 성적을 토대로 하는 세계랭킹 포인트 부여 방식 때문이다. 우즈와 웨스트우드는 오는 11월4일 이전까지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 없어 포인트 삭감 폭이 더 큰 우즈가 1위 자리를 내주게 되는 것. 웨스트우드는 세계랭킹 시스템 도입 이후 세베 바예스테로스(스페인), 그렉 노먼(호주), 우즈 등에 이어 역대 12번째로 1위에 오르게 됐다. 우즈와 웨스트우드는 11월4일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HSBC챔피언스에서 격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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