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CJ투자증권이 개최한 제3회 왕중왕 실전투자대회에서 처제와 형부가 상위권에 함께 입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1위를 차지한 김정미(25·사진 왼쪽)씨와 3위 입상자 박현상 (34·사진 오른쪽)씨. 이들은 참가금이 1,000만원 이상인 리그에 참가해 각각 539%와 256%의 높은 수익률을 올려 수상자 명단에 올랐다. 형부인 박씨는 지난 2005년 10월부터 최근까지 주요 증권사들이 개최한 주식 수익률 대회에서 우승 3차례를 포함, 8차례나 입상한 ‘증권 고수’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처제 김씨는 박씨가 가르친 제자다. 김씨 역시 지금까지 수익률 대회에서 4차례 우승을 했으며 언니인 미영(27)씨와 동생 성부(23)씨도 수익률 대회에서 여러 차례 수상한 경험이 있다. 박씨는 “수천만원 이상의 자금을 운용하면서 두배 이상의 수익률을 내기는 어렵지만 1,000만원이라면 한달에 두배 이상의 수익률을 거두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박씨는 “수익률 대회에서 입상하는 소위 고수들은 장이 좋든 나쁘든 보통 그 이상의 수익을 낸다”며 “그 정도 실력이 아니라고 생각되면 전업투자자로서의 성공 가능성은 낮기 때문에 주식투자를 생계 수단으로 삼는 일은 포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반 투자자는 장기투자나 펀드를 활용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설령 얼마 동안 수익을 냈다고 해도 그것은 자신의 실력이 아니라 운에 의존한 것이기 때문에 과신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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