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교황 "IS에도 결코 대화의 문 닫지 않는다"

교황 프란치스코는 25일(현지시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해서도 대화의 문을 항상 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유럽의회에서 연설을 마친 후 이탈리아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나는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우리가 IS와 대화를 할 수 있을 지 나는 알지 못하지만, 나는 결코 문을 닫지 않는다”면서 “나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고 말했다고 이탈리아 ANSA통신이 보도했다. 교황은 또 테러리즘에 대해 “현실이며 또한 위협”이라고 말했으나 테러리즘 외의 세계적 악에 대해서도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제노동, 인신매매, 아동매매 등 노예제도 역시 현대 세계의 현실”이라며 “이는 비극이며 여기에 대해 눈을 감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지난 8월 이라크 내 IS에 대한 미국의 공습에 찬성하느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불의한 공격이 있는 경우에 대해서는 불의한 공격자를 막는 것은 정당하다는 것밖에 할 말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교황은 그러나 이날 일방적 제재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그는 “(공격자에 대한 제재는) 국제적 총의가 있다면 정당하다. 어떤 나라도 (다른 나라들과 합의하지 않고) 스스로 공격자를 막을 권리는 없다”고 말했다.

교황은 나아가 “테러리스트들에 의한 위협도 있지만, ‘국가 테러리즘’이라는 또 다른 위협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분위기가 과열되고 폭력 수위가 높아지면 국가는 테러리스트를 마구 죽일 권한이 있다고 느끼게 되고, 이 때문에 무고한 사람들까지 공격하게 되는 사례가 잦다”고 지적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