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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2014] 독일, 징크스도 저주도 모두 넘었다

남미 징크스, 유럽 결승 연장 필패 등 징크스 깨

펠레의 저주도 풀어... 한 대륙 3연속 우승 기록도

파죽지세의 ‘전차군단’ 독일 앞에서는 징크스도 저주도 무용지물이었다.

독일은 14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2014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를 연장 접전 끝에 1-0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로써 독일은 84년 만에 미주 대륙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남미국가가 우승한다는 ‘남미 징크스’를 깬 최초의 유럽국가가 됐다. 1930년 제1회 우루과이 대회 이후 미주대륙에서 열린 월드컵의 우승팀은 모두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3팀이 나눠 가졌지만 이번만은 예외가 됐다. .

유럽팀이 결승에서 남미 국가와 연장전을 벌였을 때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연장 징크스도 이번 만큼은 힘을 쓰지 못했다.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에서 개최국에서는 네덜란드가 개최국 아르헨티나와 연장 끝에 1-3으로 졌고, 1994년 미국 대회에서는 이탈리아가 승부차기 끝에 우승컵을 브라질에 내준 바 있다.



독일은 펠레의 저주도 풀었다. ‘축구황제’ 펠레가 예측하는 우승팀은 부진한 성적을 거두었지만 이번만큼은 달랐다. 펠레는 브라질 월드컵 개막전부터 독일의 우승을 점친 바 있다.

유럽국가의 3연속 우승이라는 기록도 남겨졌다. 지금까지 유럽의 이탈리아(1934,1938년)와 남미의 브라질(1958, 1962년)이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적은 있지만 어느 한 대륙이 3번 연속으로 결승전에서 승리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2006년 이탈리아, 2010년 스페인에 이어 이번에 독일이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한 대륙 3번 연속 우승이라는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졌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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