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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다우 0.59% 하락…유럽 불안 지속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그리스 등 유럽의 불확실성으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76.44포인트(0.59%) 떨어진 1만2,932.0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5.86포인트(0.43%) 내려간 1,363.72포인트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11.49포인트(0.39%) 하락한 2,946.27포인트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장 후반 들어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을 줄였지만 그리스 등 유럽에 대한 불안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리스는 최근의 총선 이후 연립 정부 구성에 실패해 총선을 다시 치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리스 정당 지도자들은 연립 정부 구성을 논의하고 있지만 총선을 통해 제1당에 오른 보수 신민당에 이어 제2당인 ‘급진좌파연합(시리자)’까지 연정 구성에 실패할 수 있어 다음 달 2차 총선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그리스 정부 관계자가 전했다.

‘급진좌파연합’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대표는 총선 이전 정권이 유럽연합(EU) 등에 약속한 긴축 정책은 모두 무효라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어서 혼란이 예상된다. 치프라스 대표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헤르만 반 롬푀이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 조제 마누엘 바호주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등에게 이런 입장을 담은 편지를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그리스가 내년 말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을 탈퇴할 확률이 높아졌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프랑스 대선에서 승리한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당선자도 내주 취임식 직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만나 유로존의 신재정협약 재협상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나 메르켈 총리가 재협상은 불가라는 입장이어서 합의 도출이 어려울 전망이다. EU 국가 정상들은 오는 23일 비공식 회담을 열어 긴축정책으로 위축된 EU의 경제를 부양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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