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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학동 계단식 스카이라인 없앤다
입력2011-07-19 09:19:39
수정
2011.07.19 09:19:39
서울 성동구 왕십리와 접해 있는 중구 황학동 일대의 스카이라인이 새롭게 달라질 전망이다.
서울시 중구는 신당역 주변 황학동 상업지역 일대의 경관 및 스카이라인을 정비하기 위해 마련한 ‘중구 가로구역별 건축물 최고 높이’를 지난달 23일자로 지정 공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기준에 따르면 도심 기능 활성화를 위해 대지면적 10% 범위 내에서 조성하는 공원 등 공개공지와 공개공간ㆍ공공보행통로 등을 확보하면 도로 너비에 상관없이 간선도로는 65~135m, 이면도로는 27~37m까지 건축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너비 20m 이상 도로에 접하고 3,000㎡ 이상인 대지는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기준 높이 완화 범위 내에서 추가로 완화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다만, 가로구역별 높이 적용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가로구역별 높이 적용 대지의 규모를 간선가로구역은 450㎡ 이상, 이면가로구역은 150㎡ 이상으로 정했다. 하지만 이 기준에 미달되는 토지는 기존 도로사선 제한에 따른 높이 기준을 적용 받게 된다.
중구 황학동 일대는 중앙시장이 위치한 상업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개별 필지 단위의 도로 너비를 기준으로 높이가 획일적으로 제한됐다. 그런 이유로 같은 이면도로라도 도로 폭에 따라 도로사선의 1.5배 범위 내에서만 건물을 지을 수 있어 계단식 건물이 들어서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따라 무분별한 도시 스카이라인이 형성되는 등 적지 않은 문제점이 나타났다고 중구 관계자는 설명했다.
중구는 바람직한 도시 환경 조성과 토지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 지난 2009년부터 가로구역별 건축물 최고 높이 완화를 추진했다. 이로 인해 도로사선에 의한 높이 제한을 대체하고 일조권에 의한 높이 제한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구민들을 위한 구청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황학동 지역 일대 가로구역별 건축물 최고 높이가 지정되어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이 형성될 예정”이라며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있는 황학동 지역의 개발이 촉진되어 품격 있는 도시, 살고 싶은 중구로 거듭 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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