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AP통신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벨기에 경찰은 동부 소도시 베르비에에서 테러 조직의 은신처로 의심되는 건물을 급습했다. 경찰이 접근하자 용의자들은 곧바로 총을 발사해 격렬한 총격전이 벌어졌다. 당국은 이 과정에서 용의자 2명을 사살하고 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시리아에서 돌아온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번 대테러작전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용의자들은 모두 벨기에 국적으로 일주일 전 시리아에서 귀국한 뒤 대규모 테러를 자행하기 직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이외에도 수도 브뤼셀 등 10여개 지역에서 테러 작전을 수행중이며 테러 경보 수준을 두 번째로 높은 단계로 올렸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베르비에에서 사살·체포된 테러 용의자들이 지난 7일 프랑스 파리 주간지 사무실 등에서 테러를 자행한 범인들과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앞서 벨기에 당국은 파리 식품점 테러범인 아메디 쿨리발리에게 무기류를 불법 판매한 남성을 이날 남부 샤를루아에서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테러 작전과 관련해 주요 외신들은 최근 유럽에서 젊은 무슬림들이 시리아 등을 여행하며 이슬람 극단주의에 물들어 오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벨기에에서 이같은 현상이 두드러진다고 전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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