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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연식 변경 및 연말 비수기 영향으로 거래가 뜸했던 중고차 거래가 반등하고 있다.
30일 현대글로비스의 중고차 경매장 브랜드인 현대글로비스 오토옥션에 따르면 1월 한달 동안 출품된 5398대 중 3,314대가 낙찰돼 61.4%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전달(2012년 12월)에 연식 변경을 앞두고 중고차 공급은 많아진 반면 수요가 줄어 53.2%의 낙찰률을 보인 것보다 증가한 수치다.
차종 별로는 최근 소비자의 차량 구매 트렌드를 반영하듯 레저용 차량(RV)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68.5%의 높은 낙찰률을 보였다. 겨울철 레저 활동의 증가와 눈, 빙판에 노출된 겨울철 도로에서 구동력과 제어력이 상대적으로 뛰어나다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경차는 기아자동차 모닝과 한국GM의 쉐보레 스파크 2개 대표 차종이 400대 이상 거래됐으며 낙찰률은 60.3%였다.
수출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준중형 차종은 1월 들어 중고차 수출이 주춤하면서 지난해 평균 낙찰률 대비 하락한 64.9%를 보였다. 준중형 차량은 내수 시장 고객 수요가 크게 늘어나지 않은 점도 영향을 끼쳤다.
출품대수가 가장 많은 대형 차종은 거래가 활발해 낙찰률이 크게 증가한 59%를 기록했다.
오토옥션 관계자는 “지난 연말 경기 불황과 자동차 연식 변경의 시즌적 영향으로 얼어붙었던 중고차 경매 시장이 올 들어 다소 풀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2월에는 중고차 거래가 더욱 활성화 돼 경매 대수와 낙찰률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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