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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신봉선 고품격 토크 선뵌다

KBS 2TV ' … 샴페인' 26일부터 매주 토요일 밤 방송


고품격 토크쇼를 추구하는 '신동엽, 신봉선의 샴페인'이 26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11시25분 KBS 2TV에서 시청자를 찾아간다. KBS 봄개편으로 19일부터 방송될 예정이었지만 MC 신동엽이 최근 갈비뼈 부상을 입어 방송이 1주일 늦춰졌다. '신동엽…'은 '허락해주세요'와 '샴페인 토크' 두 가지 코너로 구성된다. 먼저 '허락해주세요'는 남자 초대손님이 MC 신봉선의 사윗감으로 등장해 자신을 소개하고 장인(신동엽)의 허락을 받기 위해 애를 쓴다는 형식. 가수 앤디와 솔비 등 남녀 출연진이 결혼했다는 가정 하에 펼쳐지는 MBC '일요일일요일밤에-우리 결혼했어요'처럼 출연진에게 특정 상황과 역할을 정해주고 거기에서 나오는 재미를 시청자들에게 전한다. 26일에는 MC몽이 출연한다. '샴페인 토크'는 아이돌 스타가 아닌 19세 이상의, 성인 출연진만이 나와 부부 이야기를 하는 코너다. 첫 방송에서는 KBS 아나운서 김보민이 남편 김남일과의 결혼생활을 들려준다. 제작진은 부부 사이의 성생활을 포함해 부부 갈등, 상대방을 배려하는 법 등을 소재로 다룰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초대손님의 영화ㆍ노래 홍보, 신변잡기 형식의 토크쇼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공영방송이라는 KBS의 특성상 '샴페인 토크'는 적절한 수위 조절이 필요할 전망이다. SBS '야심만만'의 폐지 등 토크쇼의 인기가 떨어진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에서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도 관심거리다. 연출을 맡은 권용택 PD는 "사윗감이라고 역할을 설정하면 보통 방송에서는 묻기 힘든 것도 손쉽게 묻고 답할 수 있어 스타들의 결혼관, 가족관 등을 솔직하게 들을 수 있다"며 "'샴페인 토크'도 케이블TV 프로처럼 한 분야에만 치우치지 않고 부부가 서로 알아야 할 다양한 내용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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