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대학교 진중권 교수가 그룹 시크릿 전효성씨의 ‘민주화 발언’사건에 대한 생각을 자신의 트위터에 남겼다.
진 교수는 전 씨의 발언에 대해 “개인을 비난할 것이 아니라 사회에서 이성의 실패를 한탄해야 할 일”이라며 “전효성은 원인이 아니라 증상”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보수정권 6년 만에 국우적 사유가 암암리에 젊은 세대의 정신세계에까지 침투했음을 보여주는 슬픈 징조”라며 “전효성 개인을 비난할 게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이성의 실패를 한탄해야 할 일. 일본은 아베, 한국은 일베”라는 트윗을 남겼다.
또한 진 교수는 “전효성이 그나마 자신은 일베가 아니라고 발뺌하는 게 다행. 실제로도 별 생각 없이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대로 그 말을 썼을 겁니다. 이는 인간말종 세력이 주변화되어 있음을 의미. 걔들이 주류에 들어오면 일본처럼 아베 정권이 들어서는 거죠.”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전 씨는 앞서 지난 14일 SBS라디오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해 “저희는 개성을 존중하는 팀이거든요. ‘민주화’시키지 않아요.”라는 발언으로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전 씨의 발언 중 ‘민주화’라는 말이 보수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에서 좌파나 운동권 세력을 비난하는 부정적 의미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전 씨는 “정확한 뜻을 알지 못하고 적절하지 못한 단어를 사용한 점 반성하고 있습니다”라고 사과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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