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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4월 9일] 모바일인터넷 사용 지혜롭게

스마트폰 열풍이 뜨겁다. 기업에서는 전 직원에게 스마트폰을 무상으로 제공하는가 하면 정당에서도 사무처 요원에게 스마트폰을 보급하는 등 온 나라가 스마트폰으로 들썩이고 있다. 스마트폰은 '첨단'과 '세련됨'을 대변하며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스마트폰을 구입했지만 기능을 잘 몰라 쩔쩔매는 이들을 일컬어 '스마트폰 포비아(공포증)'라는 신조어까지 나오고 스마트폰을 갖고 있지 못해 주류에서 벗어난 것처럼 느끼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스마트폰 소외족'이 생기는 등 '안티(anti) 스마트폰'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새로운 정보기술(IT) 기기의 등장을 항상 반기는 필자이지만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이용하는 사용자의 입장에서 스마트폰의 다른 면을 곱씹어보게 된다. 과연 아직 전체 휴대폰 시장의 3%에 불과한 스마트폰 사용자들만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것일까. 다수의 일반 휴대폰 사용자들은 과연 이러한 콘텐츠에 다가갈 수 없는 것일까. 답은 '아니오(No)'다. 일반 휴대폰 사용자들도 충분히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 버금가는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이미 우리가 쓰는 모바일 인터넷에는 뉴스ㆍ동영상ㆍ지도ㆍ교통정보ㆍ게임 등 스마트폰이 확산되면서 급부상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에 상응하는 서비스들이 존재한다. 다만 최근 집중 조명되고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의 화려한 명성에 가려져 일반 휴대폰에서도 모바일 인터넷으로 유사한 기능들이 구현될 수 있다는 사실이 사용자들에 의해 간과되고 있을 뿐이다. 이에 더해 최근에는 일반 휴대폰에서도 인기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는 휴대폰이 나와 더욱 반갑다. 네이버 블로그, 미투데이, 다음 티스토리와 tv팟 등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일반 휴대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아이폰을 촉매로 시작된 스마트폰의 관심은 국내 모바일 인터넷 현실을 재조명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모바일 인터넷의 숨겨진 기능들을 조금만 들여다본다면 스마트폰이 아니더라도 얼마나 많은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지 지혜로운 휴대폰 사용자들은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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