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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야드 드라이버로 리버 하일랜즈 접수
퍼트도 26개뿐…생애 최소 62타로 시즌 2승 전망 밝혀
장타자 버바 왓슨(미국)에게 리버 하일랜즈TPC는 놀이터 같았다. 그가 2010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을 달성한 곳이기도 하다.
26일(한국시간) 코네티컷주 크롬웰에서 개막한 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1라운드. 왓슨은 9번홀(파4·406야드)에서 묘기를 부렸다. 오른쪽 도그레그 홀이었는데 페어웨이를 전혀 의식하지 않고 완전히 오른쪽으로 공을 보냈다. 1온에는 실패했지만 354야드를 뻗어 나간 타구는 그린 바로 앞에 떨어졌고 왓슨은 손쉽게 버디를 잡았다. 왼손 장타자인 왓슨이기에 가능한 공략이었다. 파70짜리 대회 코스인 리버 하일랜즈TPC는 PGA 투어 코스 중 짧기로 유명한 곳이다. 이날 드라이버로 평균 325.5야드를 날린 왓슨은 버디 9개에 보기 1개로 8언더파 62타를 쳤다. 62타는 생애 최소타 타이다. 2위 그룹과 2타 차 단독 선두. 18번홀(파4)에선 139야드 어프로치를 깃대에 맞힌 뒤 홀에 걸쳐놓는 팬서비스로 마지막 버디를 기록했다. 퍼트 수도 26개에 불과했다. US 오픈에서 컷 탈락한 세계랭킹 5위 왓슨은 지난해 11월 월드골프챔피언십 HSBC 챔피언스 우승에 이어 시즌 2승 기회를 잡았다.
1~4번홀 연속 버디 등으로 6언더파를 친 노승열은 키건 브래들리(미국) 등과 함께 공동 2위다. 이번 대회 상위권에 들면 브리티시 오픈(디 오픈) 출전권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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