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00가구에 달하는 공급물량으로 수도권 봄 분양의 개막을 알리는 동탄2신도시 3차 분양이 28일 모델하우스 개관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청약일정에 돌입한다. 1∙2차 분양 성공이 이번 동시분양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공식 모델하우스 오픈을 앞두고 26일 기자가 미리 방문한 3차 동시분양 모델하우스는 홍보 열기가 뜨거웠다. 6개 업체의 동시분양이다 보니 차별화된 특징들을 앞세워 경쟁력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분양대행사의 한 관계자는 “동시분양이라 홍보 효과는 크지만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며 “1∙2차 분양의 성공 신화를 이어가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면에 사활 건 업체들=단지가 대부분 시범단지 내에 위치한 2차 분양보다 입지가 다소 떨어지는 탓인지 각 업체 모델하우스에서 받는 첫 인상은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다양한 평면이었다. A28블록 동탄롯데캐슬 알바트로스는 ‘베타평면’이 눈길을 끌었다. 거실과 침실 3개를 전면에 배치한 판상형 4베이 평면에 후면과 측면까지 발코니를 배치했다. 4베이와 3면 개방의 결합인 셈이다. 발코니를 모두 확장할 경우 101㎡(이하 전용면적 기준), 122㎡ 일부 타입에서 많게는 전용면적의 절반에 달하는 추가 면적을 확보할 수 있다.
A29블록 푸르지오에서는 수납공간이 돋보였다. 확장형 선택시 부피가 큰 주방기구를 넣을 수 있는 대형 수납공간(팬트리룸)이 마련된다. 생애주기별 붙박이장이 설치돼 유아기∙학령기 등 연령대별로 수납장 선택을 달리할 수 있다.
A32블록 신안인스빌 리베라는 2.4m의 높은 천장과 4~5베이의 평면을 적용했다. 여기에 가변형 벽체를 설치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으며 대형 드레스룸도 활용도가 높아 보였다.
호반베르디움 2차(A30블록)는 가변형 벽체와 알파룸으로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4베이로 설계해 쾌적성을 확보했고 안방 드레스룸 수납공간, 붙박이장의 시스템 수납공간 등 다양한 수납공간이 특징이다.
대원칸타빌 2차(A33블록)도 알파룸과 3면 개방형 설계로 서비스 면적을 극대화했다. 특히 최상층 135㎡ 타입에는 천창(天窓)을 도입한 ‘썬룸’이 차별화 아이템이다.
이 밖에 A9블록 EG더원은 지하층에 약 3㎡의 가구별 전용 창고가 마련되는 것이 특징이다.
◇분양가는 2차 분양과 비슷=분양가는 3.3㎡당 976만~1,172만원으로 1,040만~1,141만원이던 2차 합동분양과 비슷한 수준이다. 대우건설만 900만원대에 책정됐으며 롯데건설∙신안 1,172만원, 대원 1,092만원, 호반 1,010만원, EG 1,008만원, 대우 976만원이다.
동시분양은 2개 그룹으로 나뉜다. 청약일정은 1∙2순위가 오는 3월6일, 3순위 7일로 같지만 당첨자 발표일은 롯데∙대우∙신안이 13일, 호반∙대원·EG가 14일이다. 청약자는 당첨자 발표일이 다른 2개 단지에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