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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여배우 그레이스 박(24)이 미국 케이블 채널 시리즈물에 고정 출연하고 있어 화제다. 그레이스 박은 지난 14일 밤9시(현지시간) NBC-TV 자매채널 ‘사이파이’를 통해 미국 전역에 방영된 ‘우주전함 갤럭티카(Battlestar Galactica)’에서 신예 조종사 ‘부머’와 인간의 적인 로봇 ‘샤론’으로 1인2역을 맡았다. 그레이스 박은 지난 2000년 홍콩 스타 리롄제(李連杰)가 주연한 작품 ‘로미오는 죽어야 한다’에서 단역으로 할리우드에 데뷔한 뒤 TV물 ‘다크 엔젤’, ‘스타게이트 SG-1’에도 출연한 바 있다. 지난 1978년 인기 TV 시리즈물을 현대적 감각으로 조명한 ‘우주전함 갤럭티카’는 지난 2003년 12월 사이파이 채널에서 4시간짜리 미니 시리즈로 처음 방영됐을 당시 450만명이 시청한 것으로 집계돼 그 해 방영된 케이블 채널 프로그램 가운데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미니시리즈의 성공에 고무된 사이파이 채널은 이 작품을 정규 시리즈물로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14일 밤 첫 방영에 들어간 이 시리즈물은 미 영화ㆍ연예전문 일간지 할리우드리포터, USA투데이 등 미국 주요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어 장기방영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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