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9일(현지시간)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반 총장과 김 총재가 만나 1시간 가량 면담을 갖고 새천년개발목표(MDG)와 지속가능개발, 모든 사람에게 지속 가능한 에너지 공급 구상(SEAI), 모자(母子)보건 등 4가지의 글로벌 목표 달성을 위해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이 다자회의 공간에서 만난 적은 있지만 양자협의를 위해 자리를 마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 총장은 “유엔과 세계은행은 세계 평화와 개발 과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가장 강력한 파트너”라며 “그런 측면에서 저명한 교육자이자 보건과 개발 전문가인 김 총재와 함께 일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MDG의 시한이 3년4개월여 밖에 남지 않은 만큼 회원국들의 목표 달성을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기로 뜻을 함께 했다”며 “두 국제기구가 MDG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재원과 정치적 의지를 집결할 수 있도록 총장과 총재라는 최상위 단계에서 규칙적인 협의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반 총장은 ‘리우+20’ 회의에서 합의된 지속가능개발 목표의 실현에도 두 기구가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이 세상을 지속 가능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야 말로 유엔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세계적으로 1,600만명의 여성과 어린이들이 예방 가능한 질병으로 인해 불필요하게 희생되는 것을 막는 것 또한 유엔의 목표라면서 보건 분야의 탁월한 전문가인 김 총재의 리더십에 많은 부분을 의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총재는 “반 총장은 언제나 존경의 대상이었고 이제 국제기구의 수장으로서 함께 일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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