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국내 최초로 내비게이션과 연동해 조명을 자동 조절하는 차세대 지능형 헤드램프 시스템(AILS) 개발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AILS는 내비게이션에서 도로정보를 받아 주행경로를 예측해 교차로·곡선로 등에서 전조등의 조명을 스스로 조절하는 장치다. 곡선로에서 주행방향으로 조명각도를 미리 변경하고, 교차로에선 좌우 측면의 별도 램프를 점등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 도로 유형을 읽고 일반, 도심, 고속도로의 3개 조명모드로 자동 전환해 가로등 빛이 충분한 도심지에서는 전방보다는 좌우 양 측면의 가시거리를, 고속도로에서는 측면보다 전방의 가시거리를 자동으로 극대화시킨다.
현대모비스는 AILS를 통해 전방도로에 대한 운전자의 인지능력이 향상되고, 사각지대를 최소화해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봉환 현대모비스 연구개발본부장(부사장)은 “자동차가 전자화되면서 각종 기술의 융합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AILS는 이를 대표하는 성공적 사례”라며 “AILS 개발을 계기로 더욱 새롭고 다양한 융합기술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국내외 완성차업체를 대상으로 기술 설명회를 여는 등 활발한 영업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