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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소비자물가 상승률 마이너스권 탈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 만에 마이너스권에서 벗어났다.

19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의 4월 조화소비자물가지수(HICP)가 전년 동기 대비 0%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와 부합하는 수준으로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한 것이다. HICP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은 지난해 12월 -0.2%를 기록한 이후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줄곧 마이너스권에 머물러 있었다.

레스토랑과 카페(0.10%P), 임대(0.08%P), 채소류(0.07%P) 등 상품과 서비스 가격이 오르면서 HICP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연료 및 교통(-0.42%P), 난방용 석유(-0.17%P), 가스(-0.07%P)는 가격이 떨어졌다.



한편, 유로화 약세에 힘입어 무역흑자도 증가했다.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의 지난 3월 무역흑자는 234억 유로(약 28조5,4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1억 유로에 비해 크게 늘었다.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했고 수입액은 7% 늘었다. 흑자 증가는 유럽중앙은행(ECB)의 대규모 양적완화로 유로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수출경쟁력이 올라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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