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건설청과 세종시는 오는 4월부터 세종시 BRT 구간에 간선급행버스체계 차량을 본격 투입할 계획이나 시범운행중인 차량에 대한 확신이 부족해 고민하고 있다.
행복청은 지난해 9월부터 바이모달트램 2대를 투입해 시범운행 중에 있으나 고장이 자주 발생하는데다 엔진 고장이 발생해 현재 1대는 수리중이고, 나머지 1대 또한 성능을 시험중이다.
이에 따라 행복청은 올초부터 세종시 BRT 노선에 CNG하이브리드 저상버스와 일반버스 2대를 투입해 시험 운행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4월 BRT 운영권을 넘겨받게 될 세종시가 우선 당장 고민에 빠졌다. 시범운행중이 차량이 성공적이지 못함에 따라 대안차량을 모색하고 나섰다.
세종시는 3월 중 차량선정위원회를 열어 차종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바이모달트램을 비롯해 CNG하이브리드 저상버스, 디젤하이브리드버스, 전기버스, 일반버스 등이 BRT 차량 후보로 검토되고 있다.
세종시는 이들 차량 가운데 1종을 선정, 오는 4월 1일부터 KTX 충북 오송역∼정부세종청사∼세종시 첫마을∼대전시 유성구 반석동간 세종시 BRT 구간(총연장 31.2㎞)에 투입할 방침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간선급행버스을 본격 운행해야 할 시점이 다가왔는데 일부 시범운행 차량에 문제가 있어 대안을 물색 중에 있다"며 "이용객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가장 좋은 대안을 찾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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