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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재료로 일제히 상승

긍정적 지표·실적·M&A 3가지 겹쳐

긍정적 지표와 실적 및 M&A(인수합병) 발표등 3가지 재료가 겹치며 뉴욕 증시의 각종 지수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1.06 포인트 (1.01%) 오른 2,099.68로 마감됐다. 나스닥 지수는 한때 지난 1월말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2,100을 넘어서기도 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61.92 포인트(0.59%) 상승한 10,549.57로,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S&P) 500 지수 역시 6.51 포인트 (0.55%)오른 1,181.94로 장을 마쳤다. 거래소 거래량은 16억8천634만주, 나스닥 거래량은 22억2천79만주에 각각 달했다. 거래소에서는 2천291개 종목(65%)이 상승한 반면 1천39개 종목(29%)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2천64(62%), 하락 1천78개(32%)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증시에서는 미국의 10월중 산업생산 증가율이 0.7%를 기록, 9월의 0.1%에비해 크게 확대됐다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발표와 10월중 주택 착공실적이 6.4% 늘어났다는 상무부의 발표가 호재로 작용했다. 또 휴렛패커드가 월가의 예상치를 훨씬 넘는 실적을 올린데다 소매업체인 K마트와 시어스가 내년 3월까지 합병키로 했다는 소식도 매수세를 끌어들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가 전달에 비해 0.6% 상승, 월가 전문가들의예상치 0.4%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노동부의 발표도 시장에서는 별다른 악재로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였다. 다만 미국의 주간 정제유 재고가 9주일 연속 하락하고, 전체 원유재고 증가량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5일만에 반등한 것이 상승폭을 제어하는요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판매증가에 힘입어 4.4 분기의 순이익이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세계 제2위의 PC 제조업체 휴렛패커드의 주가는 2.08% 올랐고 반도체 주가도 상승,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2.8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휴렛패커드의 경쟁사인 델과 애플컴퓨터의 주가는 각각 0.5%와 0.25%가 하락했다. 시장 개장에 앞서 110억 달러 규모의 합병계획을 전격 발표한 K마트는 7.82%,시어스는 17.19%가 급등했으나 경쟁업체인 월마트와 홈디포는 1.14%와 1.74%의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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