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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할때 힘들다고 먹었다간… 충격 결과
운전할 때 멀미약·감기약 복용 삼가세요 졸음 유발 성분 포함돼부침류도 랩 포장 금물
김경미기자 kmkim@sed.co.kr
자료사진=위 기사와 관련 없습니다
명절을 맞아 고향으로 가는 자동차 운전자들은 멀미약이나 '히스타민 억제제' 성분의 종합감기약은 복용하지 않는 편이 좋다. 약품 내 성분이 졸음운전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를 먹고 있다면 간 손상이 우려되므로 명절 기간 음주는 피하는 것이 좋다.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건강하고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기 위해 음식물 보관 및 취급 방법, 약물 복용 시 주의사항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식약청은 우선 가을철 큰 일교차에 따른 식중독을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손님 방문에 대비해 많은 양의 음식물을 미리 만들어뒀다면 조리 직후 즉시 냉장ㆍ냉동 보관해 긴 시간 실온에 두지 않도록 한다. 특히 귀성길, 성묫길 등 장시간 이동하는 차 안에서 트렁크 등 실온에 방치됐던 음식은 먹기 전에 충분히 재가열할 필요가 있다.
음식 보관에 사용하는 랩은 고온이나 지방질에서 그 원료 물질이 녹아 나올 수 있으므로 부침류나 육류 등 기름진 음식에는 사용을 피하는 편이 좋다. 또 랩에 포장된 식품을 가열하는 경우 100℃를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사과나 배는 과일의 숙성을 돕는 식물호르몬 '에틸렌 가스'를 방출해 다른 채소ㆍ과일의 부패 및 품질 저하를 촉진하므로 별도로 보관(적정 온도 5~7℃)하는 편이 좋다.
멀미약의 경우 감기약ㆍ해열진통제 등과 함께 복용하지 말고 녹내장ㆍ배뇨장애ㆍ전립선비대증 환자의 경우 안압 상승, 배뇨장애 증세 악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다. 특히 붙이는 멀미약 이용 시 어지러움, 눈동자 커짐 등의 현상이 발생하면 즉시 제거해야 한다.
또 과식ㆍ설사 등으로 인한 소화제 및 지사제는 만 7세 이하 어린이는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으며 꼭 필요할 경우 액체 소화제를 복용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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