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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의회, 부실 은행 IBRC 청산의결

아일랜드 의회가 국내 은행 가운데 부실 규모가 가장 큰 앵글로아이리시뱅크(IBRC)의 청산을 의결했다고 외신들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BBC 등에 따르면 아일랜드 양원은 정부가 지분 75%를 소유한 IBRC를 청산하고, 은행 채권을 장기 국채로 전환하는 내용의 긴급 청산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아일랜드 정부는 연간 31억 유로(4조5,000억원)에 달하는 IBRC 채무 부담에서 벗어나 경제 회생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일랜드 정부는 IBRC와 자회사를 부실채권 처리기관인 국영 배드뱅크 국가자산관리기구(NAMA)로 넘겨 청산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IBRC는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거품이 터지자 2010년 한 해 동안 176억 유로의 손실을 냈다. 이후 고리 채무가 310억 유로로 불어나면서 IBRC가 아일랜드 경제 회생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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