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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 전망] 유로존 2분기 GDP등 발표 잇달아

이번 주 국제금융시장은 유가 하락 및 달러 강세의 탄력도에 따라 추가적인 상승세를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주 뉴욕 증시는 겹겹이 산재한 악재를 뚫고 달러 강세 전환과 유가 하락이 시장에 놀라움을 줬다. 이 같은 증시 강세는 펀더멘털의 변화에 기인한 것이 아니기에 불안 요소가 남아있다. 하지만 당분간 달러 강세 및 유가하락 정도가 금융 시장의 안정세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는 별다른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뉴욕증시는 지난 한 주 동안 이 같은 배경에 힘입어 상승 랠리를 보였다. 다우존스 지수는 3.6%, 나스닥 지수 및 S&P 500 지수는 각각 4.5%, 2.9% 오르며 지난 4월말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가장 큰 요인은 유가였다. 국제 유가는 산유국인 그루지아의 무력충돌 사태에도 불구, 달러 강세 및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둔화 전망에 따라 3개월 최저치 수준으로 급락했다. 한 달 전 150달러에 육박했던 유가는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 배럴당 115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9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한 주간 7% 가량 폭락했고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8일 한 때 배럴당 113.12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국제 유가의 움직임과 함께 증시에 영향을 끼칠 만한 지표들도 이번 주에 잇달아 발표된다. 강 달러의 주된 배경으로 부상하고 있는 유럽 등 선진국의 경기침체 신규진입 여부도 이번 주 각종 지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달러화는 유로화의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8일 2% 가량 절상, 일일 기준으로는 8년 만에 가장 큰 폭의 급등세를 기록한 바 있다. 14일에는 유로존의 2ㆍ4분기 경제성장률(GDP)과 유럽중앙은행(ECB) 월간보고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무더기로 발표된다. 11~12일에는 영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와 CPI가 공개되고 13일에는 일본의 2분기 GDP, 유로권의 6월 산업생산이 나온다. 미국 경제지표 중에서는 14일 발표되는 7월 CPI가 관심을 모은다. 로이터 통신이 전문가들의 예상을 집계한 결과로는 지난해 7월 보다 0.4% 오르는 데 그치며 전 달의 상승 폭인 1.1% 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13일에는 미 소비지출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7월 소매판매 실적도 공개된다.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든 가운데 14일에는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의 분기 실적이 공개된다. 자료 분석업체인 톰슨파이낸셜에 따르면 2분기 미국 기업들의 순이익 전망은 작년 동기보다 평균 22.1% 감소했다. 3ㆍ4분기 순이익증가율 예상치는 7월초의 12.6%에서 최근 6.4%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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