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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검찰, 리먼 회계 법인 '언스트앤영' 부실감사 혐의 기소

미국 뉴욕주 검찰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리먼브러더스의 회계감사를 맡았던 대형 회계법인 ‘언스트앤영’을 사기 혐의로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뉴욕주의 앤드루 쿠오모 검찰총장은 언스트앤영에 리먼의 회계장부 조작을 제때 발각하지 못한 죄를 물어 기소하고 벌금형 등을 구형할 예정이다. 대형 회계법인이 글로벌 금융위기와 관련한 책임으로 검찰의 표적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욕검찰은 리먼브라더스가 ‘윈도드레싱’의 일종인 ‘리포105’ 수법을 통해 부채를 실제보다 적게 보이도록 손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언스트앤영이 이를 제대로 감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리포 105’는 일종의 환매조건부 채권 매매로 현금 100달러를 빌릴 경우 105달러 상당의 채권을 담보로 제공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리먼브라더스는 담보로 제공한 채권을 자산매각으로 처리해 부채를 숨긴 것으로 밝혀졌다. WSJ에 따르면 리먼이 ‘리포 105’를 사용해 숨긴 부채는 500억달러에 이른다. 이를 모르는 투자자들은 리먼에 투자해 고스란히 피해를 입어야 했다. WSJ는 뉴욕 검찰이 리먼브라더스뿐만 아니라 다른 투자은행(IB)들의 분식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중이며 영국 금융당국도 언스트앤영에 대해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보도했다. 언스트앤영은 100년이 넘는 전통을 가진 회계법인 아더영과 언스트앤휘니와의 합병을 통해 지난 1989년 설립된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 회계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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