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총장 홍승용ㆍ사진)는 산하 항공공학연구소에 프랑스 에어버스사가 연구비로 500만달러(약 50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인하대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항공공학연구소의 연구 역량과 연구진 등에 대한 실사를 마치고 1단계 연구비로 50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하고 지난 2월 이 가운데 절반인 250만달러를 우선 보내왔다. 인하대의 한 관계자는 “세계 항공시장에서 미국 보잉사와 함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에어버스사가 연구비를 지원하는 것은 그만큼 연구소의 연구 역량이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공학연구소는 인하대와 항공대, 미 남가주대의 교수와 에어버스사 및 대한항공의 연구인력이 참여해 항공기용 최신 복합재료, 항공기 고장진단 의사결정 통합 시스템, 이착륙시 활주로에서 움직이는 물체를 발견해 충돌을 예방하는 시스템 등을 주요 과제로 연구하고 있다. 인하대 측은 현재 교내에 있는 항공공학연구소를 송도국제도시 5ㆍ7공구 내 송도지식산업복합단지에 건립할 예정인 제2캠퍼스로 이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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