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원장은 이날 오후 박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은 직후 감사원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황 원장은 "감사원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이 의심 받게 된다면 아무리 훌륭한 감사 결과라도 그 신뢰와 권위는 뿌리째 흔들리고 말 것"이라며 "끊임없이 제기되는 독립성에 대한 논란과 이로 인해 감사원의 신뢰와 위상이 흔들리는 악순환의 고리를 이제는 끊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는 양건 전 원장이 퇴임할 당시 언급한 '외풍'을 의식한 발언인 것으로 보인다.
공직비리와 관련해 황 원장은 "'무관용의 원칙'으로 처벌 기준을 한층 더 강하게 적용하고 관련 기관과의 정보 공유와 협력을 확대해 '공직비리 대응능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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