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과정부터 순탄치 않았던 R&B의 황제 어셔(Usherㆍ사진)와 그의 아내 타메카 포스터(Tameka Foster)가 결혼 2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할리우드 닷컴을 비롯한 외신들은 미국 잡지 인터치지를 인용, 어셔가 11일(현지시간) 애틀란타 법원에 이혼 서류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혼사유와 합의조건 등은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두 사람은 지난해 5월부터 불화설과 파경설 등에 휩싸였으며 1년 전부터 이미 별거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치지는 어셔의 한 측근의 말을 인용, 어셔와 타메카가 2년 여의 결혼생활 중 반 이상을 떨어져 살아왔다고 전했다. 이 측근은 “어셔가 가장 크게 염려하고 있는 것은 두 아이들”이라며 “그는 좋은 아빠고 언제나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결정을 내려왔지만 이혼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어셔와 8살 연상의 타메카는 2007년 8월 비밀 결혼식을 올렸으며 4개월 뒤 첫 아들인 어셔 레이몬드 5세를 출산했다. 이후 두 사람은 불화설과 파혼설에 휩싸였지만 2008년 12월 둘째 아들을 출산하며 불화설은 잠잠해졌다. 그러나 두 사람은 둘째 아들이 태어나기 전부터 이미 별거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결혼 전부터 한차례 결혼식을 취소하는 등 순탄치 않은 모습을 보여왔다. 어셔는 지난 2007년 7월 예정돼 있던 결혼식 당일 취소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결혼식을 취소했다. 당시 언론들은 두 사람의 파경을 기정 사실화 했으며 어셔가 뒤늦게 알게 된 타메카의 전과 사실을 결정적인 원인으로 꼽았다. 현지 언론들은 타메카가 마약 판매상과 교제한 경험이 있으며 좀도둑질로 20여 일간 철창 신세를 진 적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타메카는 최근까지도 성형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설에 휩싸이는 등 끊임없이 소문에 휩싸여왔다. 한편 어셔 측은 아직까지 이혼 신청에 대한 어떤 입장도 발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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