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택시의 카드 결제 단말기에 자체 승인 시스템이 장착돼 통신 불량에 따른 '카드결제 먹통'이 사라진다.
택시기사가 시스템 불통을 핑계로 카드 결제를 거부할 가능성이 완전히 차단되는 것이다.
서울시는 택시요금 온∙오프라인 자동결제시스템을 2일부터 서비스한다고 발표했다. KB∙삼성∙수협 카드는 이날부터 바로 적용되며 이달 중 모든 카드로 확대 실시된다.
그동안 통신이 원활하지 않은 지역에서 택시요금을 카드로 결제할 때 종종 장애가 발생했지만 새 시스템이 적용되면 온라인 결제가 안될 때 단말기 자체 프로그램이 가동돼 정상 결제를 돕는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어느 곳에서나 택시요금 카드 결제가 가능해졌으며 택시기사가 시스템 불통을 핑계로 카드 결제를 거부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날부터 1만원 미만 택시요금은 서명 없이 결제(KB카드는 3만원 미만까지 무서명)할 수 있게 했으며 이때 문제가 발생할 경우 택시기사가 아닌 카드사가 책임지도록 했다. 또 올해 6,000원 이하, 내년 1만원 이하 택시요금 카드 결제 수수료를 시가 전액 부담할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서울 택시요금 카드 결제율은 지난 2011년 현재 44.7%이며 요금 1만원 이상 건은 90%를 웃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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