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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베이징시 SOC·환경시설 올림픽전 3,200억위앤 투자
입력2005-05-22 17:38:45
수정
2005.05.22 17:38:45
중국 베이징(北京)시가 올림픽이 열리는 2008년까지 사회간접자본(SOC), 환경보호시설 등에 약 3,200억원위앤(약 40조원)을 투자한다.
인터넷 신문 첸룽(千龍)에 따르면 베이징시 발전개혁위원회 딩샹양(丁向陽) 주임은 지난 20일 개최된 ‘베이징시 기반시설 건설 추진 국제 포럼’에서 올림픽 개막 이전까지 3,200억위앤 이상을 들여 860여가지의 기반시설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교통시설 확충 1,840억위앤 ▦에너지자원시설 500억위앤 ▦수자원 시설 180억위앤 ▦도시환경 정비 160억위앤 ▦달동네 취락구조 개선 155억위앤 ▦우편ㆍ통신 및 신도시 기초시설 건립 430억위앤 등을 투자할 방침이다.
이들 사업이 마무리되면 베이징의 전차노선 길이는 200㎞로 늘어나고 도로망의 밀도도 100㎢ 당 87.3㎞로 확대된다. 또 500여㎞의 하수도가 정비돼 하천수질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베이징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도시녹화율이 45%로 높아져 1인당 녹지면적이 13㎡를 넘게 되며, 1년중 대기질 2급 이상 일수가 255일 이상으로 향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베이징시는 이들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건설 시장 개방은 물론 국내외 자본유치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딩 주임은 “이미 세계적인 기업들이 베이징올림픽 프로젝트에 상당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고, 투자를 결정한 기업들도 많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 같은 계획이 중국의 경기과열을 더욱 부추겨 원자재난을 심화시키는 등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사회과학원의 한 교수는 “올림픽 프로젝트에 따른 원자재 수요는 지금 당장 측량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하다”면서 “이 같은 원자재 수요는 경기과열에 따른 거품과 원자재난을 가속화 시켜 중국의 건전한 성장을 가로막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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